본문 바로가기

독서/서평&줄거리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강영계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기존의 사상을 뒤엎는 지적혁명을 일으킨 주인공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삶의 고난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진리를 찾고 추구했다는데 있다. 마르크스는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고 그뿐만아니라 그의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마르크스는 친구 앵겔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 그가운데서도 그는 초인적으로 프롤레탈리아의 해방을 위해서 활동했다. 사실 마르크스 하면 오해하는 것 들이 많다.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꿈 꾼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를 꿈 꿨다. 공산주의는 사회주의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한 것 이였다. 그러나 현실세계에서는 그것이 실패하였다. 아직도 마르크스의 입장에서 옹호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련의 실패는 공산주의를 개인의 탐욕으로 이용한 독재자들에게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노동자 독재의 실현이지 일부 개인의 독재가 아니였다. 물론 다른 비판의 여지가 많다. 공산주의가 실패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어쨌든 마르크스는 진정한 휴머니스트 였다. 그는 기계와 자본으로 부터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꿈꿨다. 그러나 이것에 마르크스의 오류가 있다. 그는 유물론을 주장한 사람인 만큼 관념론, 형이상학을 싸그리 비판했다. 근데 마르크스 자신 조차 현실세계를 벗어난 관념을 실현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사상은 우리에게 지적해방의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니체는 무신론자로 유명하다. 니체가 혁명적이였던 것은 기존의 도덕관념을 뒤엎었다는 것이다. 그당시를 지배하던 기독교 사상을 염세주의, 허무주의로 비판하며 인간은 초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체적 사고를 정립하여 실존으로서 인간의 가치를 이야기 하였다. 니체 역시 휴머니즘을 추구한 철학자로 볼 수 있다.
  프로이트 역시 기존의 사상을 뒤엎는 당시로서는 위험한 주장을 한 사람이다. 기존 학문에서는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을 했듯이 인간은 의식을 하는 존재로서 의식을 신뢰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이것을 뒤집었다. 사실 우리가 하는 행동들은 의식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성충동에 의해 억압된 무의식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의식은 무의식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인간의 행동들의 근거는 의식하지 못 한 무의식이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사람마다 틀리다. 근데 왜 좋아하냐 물으면 답이 궁해진다. 사실은 억압된 무의식에 의해 좋아하는 것이다. 좋다는 이유를 들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진짜일까? 그건 일종의 좋아하는 이유를 만들어낸 것에 불과 할 수도 있다. 무의식의 작용을 이해하고 살아갈때 우리는 그것을 포용하고 우리의 의식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통하여 체계를 갖춘 인격적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