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림이야기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 카라바조

말달린다 2009. 8. 18. 18:23

여자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목을 자르고 있다. 그의 기억을 끊어 내려는 것이다. 본인의 손으로 말이다. 이별후에 잊지 못해서 괴로워하느니 차라리 자기손으로 끊어 버리는 것이다. 피가 나오고있다. 저 붉은 피는 곧 검은피로 바뀌어 생명력과 에너지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되면 나를 뜨겁게 했던 붉은 피는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