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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삶의 지혜들

청춘을 답하다(예인) 괴테


뭔가를 강제하는 것은 정신을 자극한다.
자신에게 명령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하인의 지위에 머문다.

모든 인간은 어렵게 자유를 얻게 됐을 때 가강 먼저 하는 일이 자신의 결정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강자는 도를 넘는다는 결점을, 약자는 무책임이라는 결점을.

자기 자신의 지배권을 장악하지 못한 채 그저 쉽게 정신을 해방하면 파괴와 추락을 초래될 뿐이다.

내가 지위와 명성으로 한 일이라곤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한 것과 타인의 의견에 침묵을 지킨 것 뿐이었다.

자신을 특수한 존재로 만들어내자.

평지에 있을 때, 산 정상에 있을 때, 얼어붙은 강 위에 있을 때 세상은 각기 다르게 보인다.
특정한 입장에 있으면 다른 입장에 있을 때보다 세계의 한 부분이 더 잘 보일 것이다.
그러나 특정 입장에서 보는 시점이 다른 입장보다 옳은 것은 아니다.

진정한 자유주의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바람직한 것을 실행하려 한다.
필요악을 힘으로 근절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현명한 진보를 통해 조금씩 사회의 결함을 제거하려 한다.

불완전한 세상에서 사는 자유주의자들은, 때와 상황이 맞아떨어져 보다 좋은 것을 획득할 수 있을 때까지
일정 수준의 선에 만족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의무는 무엇인가?
그날그날의 요구다.
그날그날의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는 없다.
그날그날 제공되는 것을 즉각 해결한다면 여러분은 멋지게 일을 완수할 수 있고, 하루하루 기쁨을 얻을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기에 소유의 편안함과 고마움을 모른다.
그래서 민주주의자가 된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 재산이 쌓이면 지키고 싶어지고, 자손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진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아무리 다양한 사상에 빠지더라도 나이를 먹으면 예외 없이 귀족주의자가 된다.

나는 작가라는 천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있다거나,
그것이 어떤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내가 추구한 것은 내 자신을 더욱 현명하게 개선하는 것이다.
내 인격을 고양시키고 내가 옳다고 인정한 것을 표현한 것이었다.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