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서평&줄거리

러시아 혁명과 레닌의 사상 - 최일붕

러시아 혁명과 레닌의 사상 - 최일붕


  러시아 혁명과 레닌이 이룰려고 했던 국가 또는 체제 사상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쓴 책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부터 시작한다. 러시아 혁명이 과연 실패한 것인가? 그들이 이룰려고했던 것들은 모두 실패될 수 밖에 없는 것들 이였나? 새로운 세상, 가능성을 보여준 러시아 혁명은  실패로 끝나버려 현재 또는 미래에 아무런 의미조차 없는 것들인가?


 저자의 답변은 결코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러시아 혁명을 완전한 실패라고 보는 것은 잘 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와 사정이 있었기때문에 혁명의 결과가 실패로 끝나거나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우선은 레닌과 스탈린사이의 연속성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문제이다. 즉 스탈린이 권력을 잡고난 후에 러시아 사회는 많은 숙청을 하였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학살, 실정이 이어졌고 반대자들은 이것은 사회주의가 어쩔 수 없이 걸어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즉 소련을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본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에 반대한다. 혁명정부를 구성하던 당시와 스탈린이 권력을 잡았던 시기는 연속성이 없었다라고 주장을 한다. 즉 레닌과 스탈린 사이의 어떠한 연속성도 없으므로 레닌과 혁명정부가 이룰려고했던 것들 또한 스탈린 사이에 어떠한 연속성이 없다는 것이다. 즉 스탈린에 의해 왜곡되었고 그것은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혁명정부를 구성했던 14명의 인사중 10명은 스탈린에 의해 숙청되었고 나머지 4명중 1명은 스탈린 자신이였고 나머지 3명은 자연사하거나 유배를 떠나거나 즉 14명의 인사 중 스탈린 자신만빼고 혁명을 주도했거나 소비에트를 통한 이상사회를 건설할려던 핵심세력은 사라지고 이후 스탈린이 관료와 결합을 하여 혁명사상을 훼손하고 나아가 반혁명세력으로서 소비에트를 무력화시키고 일당독재체제를 확립하여 결국엔 소련의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 이야기를 한다. 사회주의 혁명의 확산을 두려워한 부르주아 서방세계의 침략으로 인해 민생이 파탄났고 러시아의 구조적인 문제 즉 마르크스가 이야기했던 것들 혁명이 완성이 될려면 노동자가 그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노동자는 1억 6천 러시아 인구중 300만명 밖에 되질 않았으며 그 또한 전쟁으로 인해 반으로 줄고 공장또한 가동이 되지않아 노동자세력이 많이 약화되었다. 레닌도 아직 덜 근대화된 러시아사회에서의 혁명은 불완전하며 이것을 사회주의 국가의 국제적인 지원과 연대를 통해 혁명을 공고히 시켜 러시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라고 주장을 하였다. 당시 독일과 프랑스, 영국에서는 혁명의 조짐이 보였으며 이것에 희망을 갖고있었다. 하지만 부르주아들의 승리로 끝나고 말아 소련은 고립될 수밖에 없었고 소련내의 다른 세력과들의 대립으로 인해 볼세비키는 더더욱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 저서는 국제주의의 일반적인 입장을 서술하였고 다른 입장들에 대해 반박을 하며 혁명이 유효하였고 앞으로도 유효할 수있음을 주장한다. 그러나 너무 소련의 혁명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쓴 글이라 비판의 여지도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