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가면의제국-박노자(한계레)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내가 모르던 전혀 다른 세계를 열어주었기 때문이다.그 다른 세계란 무엇일까? 이 책의 앞장에는 "우리의 모두의 스승인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의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 라고 써져있다. 이 책의 핵심은 에드워드 사이드가 제기한 오리엔탈리즘을 기본으로 하여 옥시덴탈리즘이라는 우리의 오염된 시각의 틀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지적인 해방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우리가 기존에 갖고있던 Doxa를 무참하게 깨버린다.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 뒤에 있는 미국 제국주의 본질과 세계지배를 위한 지배담론의 확대 재생산,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 제 3세계의 입장, 그런 지배담론에 기생하는 주류세력들(배를 더욱더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세력)의 이면을 파헤친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내가 모르던 전혀 다른 세계를 열어주었기 때문이다.그 다른 세계란 무엇일까? 이 책의 앞장에는 "우리의 모두의 스승인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의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 라고 써져있다. 이 책의 핵심은 에드워드 사이드가 제기한 오리엔탈리즘을 기본으로 하여 옥시덴탈리즘이라는 우리의 오염된 시각의 틀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지적인 해방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우리가 기존에 갖고있던 Doxa를 무참하게 깨버린다.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 뒤에 있는 미국 제국주의 본질과 세계지배를 위한 지배담론의 확대 재생산,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 제 3세계의 입장, 그런 지배담론에 기생하는 주류세력들(배를 더욱더 채우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세력)의 이면을 파헤친다.
1부 하얀나라를 아십니까에서는 러시아에 대해서 조명한다. 러시아는 서방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서방의 중심국가라 말을 할 수 없다. 그런 러시아를 보는 우리의 시각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이다. 구체적인 사례인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인간가치에 대한 존중)이 잘 못되었음을 말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터키에 군을 주둔시키길 원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인에 대한 그의 인식이 무색할 정도로 강경론을 펼친다. 과연 이런 과거를 한국인들이 알고 찬양수준의 갈채와 동경을 표하는 걸까? 무비판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된다. 다른 중요한 것은 한-러 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인식의 문제이다. 한국 국민들은 러시아에 대해서 공산주의때문에 망한 후진국가정도로 생각하고 러시아 국민들은 한국에 대해 미국의 원조를 받아 지금에 이른 국가라 생각한다. 이런 서로에 대한 인식은 색안경을 끼고보는 서방국가의 인식과 일치한다. 한국-러시아 관계에서 서로가 서로를 직시하지 못하고 색안경(오리엔탈리즘, 서방국가의 지배논리)을 끼고 보고있는 실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체첸문제와 스킨헤드 문제를 통해서 러시아 정권의 부도덕함을 고발한다. 러시아 말고도 유럽사회의 현재모습을 살펴보고 지난 과거동안에 지배권위에 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개가 되고있다. 여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은 지노비예프가 주장한 말로써 '미시적 집단(패거리)을 기본단위로 하는 병영국가에서 국가의 억압,통제 기능의 상당 부분이 구성 집단이 체제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비범한 인간들을 평범하고 무방한 수준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체제 전체는 그만큼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노비예프는 그 안정성의 이면에 있는 위기의 불가피성을 꿰뚫어본다. 미시 집단과 타협을 가장 잘하는 둥글둥글한, 개성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출세가 잘되는 사회는 궁극적으로 장래가 밝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라는 구절이였다. 이게 현대사회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서 더욱더 와닿았다.
2부 제국의 가면에서는 미국의 명백한 운명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미국의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있는 유태인과 그런 유태인을 이용해 중동을 견제할려는 미국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라크전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미국에게 득이되는 측면이 있음을 제시 하였고 유태인과 중동분쟁의 본질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3부 하얀가면을 벗자에서는 동학농민운동, 일본메이지유신등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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