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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심리철학

의식(意識, consciousness)


의식(意識, consciousness)

1. 사전적 의미

①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② 사회적·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이나 일에 대한 개인적·집단적 감정이나 견해나 사상.

③ 감각하거나 인식하는 모든 정신 작용.

 

2. 철학적 전개

① 아리스토텔레스의 psyche

- ‘바람이 불다’, ‘숨 쉬다’

-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 즉 ‘생명력’을 의미한다.

- 생명은 식물과 동물도 가지고 있다.

- 식물: 영양과 번식, 식물: 욕구와 감각, 인간: 인식과 사랑

- 인간의 영혼은 한편으로 생명력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지적 능력과 관련된 것이다.

- 지적 능력: 감각(aisthetikon)과 지성(nous)

※ 기독교: 사후에 하느님이 거두어 가는 것(초월)

② 데카르트의 cogito

근대철학의 창시자인 데카르트(R. Descartes)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자를 근본적으로 정신과 물체라는 두 실체(substance)로 환원시켜 본다. 이때 정신이란 ‘생각하는’ 실체이고, 물체는 ‘연장하는’ 실체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생각(사고)이란 데카르트에 의하면 “회의하고, 통찰하고, 긍정 또는 부정하고, 의욕 또는 의욕하지 않으며, 상상력 또는 감정을 지닌”(Descartes, 1960, 85쪽) 정신적 속성이고, 연장이란 “그 어떤 모양에 의해 한계지워지고, 장소에 의해 에워싸여질 수 있고, 다른 모든 물체들을 배제하면서 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것, 촉각, 시각, 청각, 후각 또는 미각을 통해 느껴져서 알게 되는 것,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른 어떤 것에 의해 건드려지면 움직이는”(Descartes, 1960, 83쪽) 물체적 속성이다. 실체란 말 그대로 근원적 존재를 나타내는 말이니, 정신과 물체는 본래 독립적인 두 존재이다. 이 자립적인 두 존재가 인간에 있어서 만난다.

③ 로크의 mind

- tabulo rasa

- 마음의 기능적 능력으로서 지성(understanding)

- 지각의 묶음 또는 집합체(D. Hume)

④ 헤겔의 Geist

- 의식→ 이성→ 정신으로의 변증법적 이행

『정신현상학』(Phanomenologie des Geistes, 1807)에서 헤겔은 의식이란 본래 대상의 측면과 이 대상을 의식과의 연관 속에서 파악하는 지식의 측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파악한다. 이로부터 헤겔은 의식과 구별되는 그 자체로서 대상이 의식과의 연관 속에서 어떻게 지식으로 개념화되고, 참으로 지각된 대상의 진리가 어떻게 명백하게 드러나는지의 과정을 추적한다. 이 과정이 가장 낮은 단계인 감각적 확신에서 오성과 이성을 거쳐 절대지식(das absolute Wissen)에 이르는 인식의 각 단계를 관통하는 의식의 발전과정이다. 이 발전과정은 변증법적으로 나타내면, ‘즉자’(an Sich)가 ‘대자’(fur Sich)를 거쳐‘ 즉자 대자’(an und fur Sich)에 이르는 자각화의 과정이다. 칸트식으로 말한다면 즉자란 인식의 형식적 측면을 나타내고, 대자란 인식의 내용적 측면을 나타낸다. 이 두 측면이 인식의 전체 구조를 나타내듯이 즉자와 대자의 종합을 통해 우리 의식도 발전해 간다는 것이다.

 

3. 의식의 지향성

① 후설의 현상학: 실존적 괄호침, 현상학적 환원, 본질직관

② 브렌타노의 지향성(intentionality)

- 겨냥(aboutness)

- 심적 현상과 물리적 현상의 구분

- 후설: 의식의 지평, 상관적 고찰(노에시스-노에마 구조)

③ 막스 셸러: 인간학적 환원

후설은 현상학을 ‘엄밀한 학으로서 철학’(Philosophie als strenge Wissenschaft)을 수립하기 위해 제창했다. 왜냐하면 당시의 과학주의가 생활세계의 생생한 모습을 왜곡하여 우리로 하여금 참된 세계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주어진 생활세계의 참된 모습에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데카르트와 같은 ‘명증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확보된 명증성 위에서만 순수의식의 본질직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후설은 본질직관이 가능하기 위한 하나의 논리적 수속 내지 방법을 ‘환원’이라 불렀다. 환원이란 어떤 것을 보다 근원적인 것으로 되돌려서 아는 마음의 작용을 말하는데, 현상학은 1차적으로 주어지는 ‘현상’, 즉 ‘사상’을 지향하여 이것을 ‘본질’로 환원시키는 방법론적 조작이다. 다시 말하면 현상학적 환원이란 사실의 세계에서 본질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본질화작용’을 가리킨다. 이러한 본질화작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적 태도’가 배제되어야만 한다. 자연적 태도란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성적·심리적 경험에 의한 직관적 태도를 말한다. 본질은 근본적으로 심리적 경험에 의해 은폐되어 있는데, 이와 같이 심리적 경험을 괄호치고 배제하는 것을 후설은 ‘판단중지’라고 불렀다. 이로써 사물의 본질은 그 직접적인 체험에서 순수하게 직관되는 것이다. 이때 직관이란 다름 아닌 순수 정신작용(noesis)에 의한 순수 대상(noema)의 형성을 의미한다.

여기서 후설 현상학의 매우 독특한 입장이 생겨난다. 즉 현상학에서 모든 대상은 ‘의식’의 지평 위에 주어지고, 의식은 순수 활동성이다. 그리하여 현상학은 노에마-노에시스의 상관적 사고를 나타낸다. 이 말은 순수 인식주관인 의식의 대상형성작용(noesis)이 질료를 소재로 하여 대상(noema)을 형성하는 체험대(의식의 흐름)를 말한다. 이 체험대가 바로 현상학의 고유영역이다.

현상학적 사고는 근본적으로 현상학적 환원에 의해 수행된다. 이러한 환원에는 두 개가 있다. 즉 ‘형상적 환원’과 ‘선험적 환원’이 그것이다. 형상적 환원이란 자연적이고 자연과학적인 태도로부터 본질직관의 태도로 전환을 의미하는 ‘사실’에서 ‘본질’로 나아가는 절차이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플라톤의 ‘이데아 직관’과 유사한 사고조작이다. 그래서 형상적 환원이라 불렀는데, 이를 위해 판단중지가 실행된다. 판단중지에 의해 우리는 다시금 데카르트적 ‘명증성’에 도달한다. 그러나 형상적 환원을 통해 찾아낸 명증성을 띤 이데아는 플라톤에서 보는 것처럼 ‘초월적’ 존재이다. 초월적 존재인 플라톤의 이데아를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연 속의 형상으로 내재화시켰듯이 후설도 초월적 본질인 형상을 다시금 우리의 의식 속에 내재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이 초월적 형상을 의식 속에 내재화시키는 방법론적 조작을 후설은 ‘선험적 환원’이라 불렀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칸트와 같이 우리의 의식 속에서 불변하는 주체인 자아의 ‘선험성’을 발견하는 것에 의해 달성된다. 그리하여 찾아진 우리의 선험적 자아가 본질직관을 가능하게 하는 논리적 절차로서 현상학은 정초되는 것이다.

 

4. 의식의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

① 심적인 것의 본질: 의식

② 의식: 주관적, 질적, 지향적

- T. 네이글: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 F. 잭슨: 지식논변, 감각질(qualia)의 문제

- 현상학

③ D. 차머스(Chalmers)

- 쉬운 문제: 인지과학의 인지모델에서 정보처리장치로 환원

- 어려운 문제: 의식경험의 특질(주관적, 질적, 지향적) 같은 현상적 속성을 어떻게 기능화할 수 있는가?

④ 신분확인(나)

 

5. 자동의식(intransitive consciousness)과 타동의식(transitive consciousness)

① 의식과 뇌 상태

- 인간 의식의 주체는 사람이지, 뇌가 아니다.

- 의식은 ‘깨어있음’(awake)과 다르다(무의식≠수면).

- 무의식: 어떤 사람이 자신의 환경을 지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느끼지 못한 채 몸의 일부가 반응하더라도 특정 자극을 느낄 수 없는 상태

② 자동의식

- 자동의식은 잠자는 것이나 무의식과 대비된다.

- 자동의식의 주체는 감성적(sentient) 존재이다(감성적인 것은 뇌의 속성이 아니다).

* 뇌는 생물학적 기관(organ)

- 1인칭의 나

③ 타동의식

- ‘~에 대한’ 의식

- 성향적 의식(계급적 의식, 안전 의식적, 경제 의식적)과 사건적 의식(사물, 사건에 대한 의식)

- 의식하게 되는 것(become conscious of: 의식의 시작, 대상이 먼저 주어짐), 의식하는 것(be conscious of: 무엇이 있음을 아는 것)

- 지각적 의식

- 신체적 의식, 운동적 의식, 감정적 의식, 행위적 의식, 반성적 의식

 

6. 자기의식

① 의식하는 주체에 대한 의식(self-consciousness≠ consciousness of self)

② 자기(self), 나(I), 자아(ego)

- 데카르트

- 흄

- 제임스의 ‘자기’: 의식의 흐름

- 신경과학에서 자기: 외적으로 지각하는 이미지가 아닌 하나의 느낌으로서 ‘나’(다마지오)

③ 자기의식과 언어

- 의식은 자기의식과 대조적이다,

- 지각적 술어의 습득

- 자기의식의 능력, 능력 범위

- 자기 지식(self-knowledge)

출처 : http://cafe.daum.net/scheler 이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