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서평&줄거리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 가토 다이조


  이 책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아시절 채워지지 않은 애정결핍이 유아적 의존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였고 그에 따라 남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성인이 되어서도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밑바닥에 깔리다보니 남을 의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애정결핍은 자신감, 자존감 결여를 갖고 오고 자신을 비판적으로 대하며 자신을 더 파괴시킨다. 자신 스스로에게 관대해져야 스스스로 애정결핍을 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며 남의 호의, 사랑도 아무런 오해와 부담없이 받아들이며 자신 또한 남에게 그런 호의와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가 또한 유아시절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는 아버지에게 관대한 사랑을 받지 못 하고 오히려 눈치를 보며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다 보니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고 감정을 강요당해 자신이 파괴됐다한다. 감정이란 것은  중요한 거 같다. 감정은 에너지의 방향을 결정한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에너지를 부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여 자신을 파괴한다. 사랑받지 못 한 사람은 자신에 대해 사랑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밑바닥에 깔려있어 그 사람을 지탱하는 감정자체가  부정적이 되며 부정적인 감정은 부정적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게 하며 이는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우선 벗어나야 할 것은 유아적 의존욕구이다. 벗어나야 하기 보다는 채워야 한다는 표현이 맞다. 유아적 의존욕구를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배제하면 그 사람은 역설적으로 영원히 유아적 의존욕구를 채우기 위해 자신은 의식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기대를 하여 실망하고 자율성을 가진 존재로서 제대로 살지 못 한다. 우선은 자신에게 관대해져야 한다.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어렸을때부터 비판을 받은 사람들은 이것이 쉽지가 않다. 그럴때마다 스스로를 타일러야 한다. 자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그렇게 행동해도 된다고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 유아적 의존욕구를 채우지 못 한 어른만큼 불행한 어른이 없다. 그들은 자신의 유아적 의존욕구를 의식하지 못한채 살아가며 남들에게 자신의 욕구를 강요하기 위해 그럴 듯한 이유까지 되며 남들을 피곤하게 하고 자식에게는 자신의 정서를 그대로 강요한다. 이것 만큼 불행한게 없다. 이 책 마지막에서 저자는 애정결핍이 주요한 이유임을 깨닫는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그것이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본인의 애정결핍을 깨닫고 그것을 채우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문제는 해결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