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적 환원주의와 선험적 동일성
한기호
많은 이들이 환원주의는 심성의 다수 실현 가능성에 의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환원주의를 옹호하고자 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이론을 다수 실현과 조화롭게 하고자 노력했다. 김재권은 종-특정 환원을 통해서 다수 실현과의 조화를 꾀하지만, 사실 그는 다수 실현은 환원주의에 그리 치명적인 반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환원주의의 치명적인 난점은 다른 곳에 있다. 그 난점은 환원주의와 더불어 시작된 논쟁들 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었으며, 그것이 표면으로 떠오르지 않은 것은 환원주의자들이 그것을 단지 무시해 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심신 동일성을 순전히 경험적인 동일성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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